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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으로 분양되어 온 장수풍뎅이 유충

 

어릴적 동네 뒷산에 풍뎅이나 매미를 많이 잡으러 다녔습니다. 

사내아이라서 그런지 곤충 채집을 엄청나게 좋아했었지요. 그리고 조그만 풍뎅이를 많이 잡아보았고 키우기도 해봤었지만 장수풍뎅이는 책에서만 봤지 한번도 실제로 잡아 본적은 없습니다.

일반 풍뎅이와는 다르게 멋진 뿔이 있는 장수풍뎅이를 잡아보는 것은 제 어릴적 로망이었는데 결국 어리적에는 꿈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거의 30년 만에 어릴적 꿈을 이룰수 있게 되었습니다. 장수풍뎅이의 애벌레를 얻게 되었는데요.

아이 친구 집에서 키우던 장수 풍뎅이가 알을 낳고 결국은 애벌래까지 부화했다고 합니다. 그 중 한마리와 알 몇개를 분양받았습니다.

 

장수 풍뎅이의 유충과 알

사진에서 보면 조그만 하얀색 좁쌀 같은게 알고 옆에 애벌레가 유충입니다. 생각보다는 귀엽게(?) 생겼습니다.

나중에 얼마나 멋진 뿔을 가진 장수 풍뎅이가 될지 벌써 부터 기대가 되는데요~~

 

대충 장수풍뎅이에 대해서 검색을 해보니 애벌레에서 어른벌레가되기까지는 5~6개월 정도 걸리는 것 같습니다.

제법 오래동안 애벌레 생활을 하는데 실제 장수풍뎅이를 보려면 내년(2021년) 4월, 5월 정도는 되어야겠습니다.

 

 

알은 섭씨 약 25℃일 경우 약 12일 후에 부화하며 온도가 높을수록 생육기간이 짧아지는 경향이 있다. 총 3령의 애벌레 기간을 보내는데 대략 1령은 15일, 2령은 19일, 3령은 120일 정도의 기간이 필요하다. 자연상태에서는 2령으로도 겨울나기를 하지만 대부분 3령의 애벌레로 겨울나기를 한다. 겨울을 지낸 애벌레는 번데기가 되기 위해 몸에 에너지를 최대한 저장할 수 있도록 산속에 있는 부엽토나 부식된 나무를 먹고 자라는데 주로 그 속에 있는 무기질, 섬유질, 미생물들이 먹이원이 된다.

에너지를 충분히 저장한 애벌레는 5∼6월에 걸쳐 땅 속에 번데기방을 만드는데, 어른벌레로 변한 후에 땅위로 쉽게 나올 수 있도록 세로로 만든다. 어른벌레로 변하게 되면 번데기방속에서 약 3∼10일 정도 휴식을 취하면서 몸을 단단하게 굳힌다. 충분한 휴식이 지나면 땅위로 올라와서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 어른벌레는 참나무 숲을 서식지로 삼아 참나무에서 나오는 수액을 먹고 살아간다. 어른벌레는 암컷이 30∼100개 정도의 알을 낳으며 1∼3달 정도 살아간다.

 

원래 분양 받은 애벌레 한마리와 저희집에 와서 알에서 부화한 2마리, 총 3마리가 되었는데요.

요즘은 전세난에, 집값도 상승해서 집 구하기가 하늘에 별따기 만큼 어렵지만......

큰만 먹고 애벌레 한마리당 집한채씩 장만해줬습니다. ㅋㅋㅋ

 

애벌레는 별다른 먹이 없이 배양토(??)에 넣어두면 알아서 영양분을 얻는다고 하네요~

부디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볼수 있길 기대해봅니다.

이런 모습이 될까요???

 

이런 녀석이 나올까요??

 

 

애벌레가 신기한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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